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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토프 의장 'ISACA&itSMF 통합 국제콘퍼런스'서 강조
경제위기로 기업의 IT투자가 축소되면서 IT투자의 가치와 효용성을 제대로 파악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IT투자의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인 밸IT(Val IT)를 도입해 적절한 비용으로 IT에 투자ㆍ운영함으로써 IT투자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ISACA&itSMF 통합 국제 콘퍼런스'에서 밸IT의 창시자인 존 토프 밸IT 스트어링 커밋 의장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많은 기업과 조직들이 밸IT를 적용한다면 어느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가치를 실현할 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밸IT 프레임워크는 IT투자에 따른 비즈니스의 가치 변화를 측정ㆍ감시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최근 발표된 밸IT 프레임워크 2.0은 가치관리, 포트폴리오 관리, 투자관리 등 3개 도메인으로 구성됐으며 22개 프로세스와 69개의 중점관리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존 토프 의장은 "그동안 IT투자가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 명확하지 않았고 딱히 이를 증명할 방법이 없는데도 IT투자는 매년 늘고 있다"며 "IT거버넌스 인스티튜트(ITGI)의 조사결과 IT투자를 통한 가치창출 효과를 기대하지만 실제로 가치를 측정한다는 응답은 30%도 되지 않아 IT투자 가치에 대한 인식이 현실과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가트너에 따르면 연간 6000억달러가 잘못된 IT투자로 낭비되고 있으며, 전체 IT프로젝트 중 70%는 완전히 실패했거나 혹은 도중에 큰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 토프 의장은 "공급과 수요를 연계해 IT투자가 올바른 규모와 방향으로 이뤄졌는지, 적절한 가치를 창출했는지를 모두 아우르는 IT의 엔터프라이즈 거버넌스 개념이 정착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IT부서가 아닌 현업 부서가 투자의 주도권을 갖고 IT투자를 정당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과거의 IT는 자동화 개념이 강해 현업이 개입할 소지가 적었지만, 지금은 비즈니스가 IT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 IT를 어떻게 사용할지 현업의 목소리를 반영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존 토프 의장은 "기술에서 가치가 나오는 게 아니라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창출된다"며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관점에서 IT투자를 논의하고 현업 부서가 주도권을 잡아야 IT를 통한 혁신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치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이행하면 효율성과 비용절감 측면에서 총체적 시각을 제공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며 "현업에서 IT투자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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